29.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 [3점]
“Monumental” is a word that comes very close to ① expressing the basic characteristic of Egyptian art.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has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een achieved as fully as it ② did in Egypt. The reason for this is not the external size and massiveness of their works, although the Egyptians admittedly achieved some amazing things in this respect. Many modern structures exceed ③ those of Egypt in terms of purely physical size. But massiveness has nothing to do with monumentality. An Egyptian sculpture no bigger than a person’s hand is more monumental than that gigantic pile of stones ④ that constitutes the war memorial in Leipzig, for instance. Monumentality is not a matter of external weight, but of “inner weight.” This inner weight is the quality which Egyptian art possesses to such a degree that everything in it seems to be made of primeval stone, like a mountain range, even if it is only a few inches across or ⑤ carved in wood.
* gigantic: 거대한 ** primeval: 원시 시대의
monumental이라는 단어는 뜻을 줘야 할 거 같은데 그러질 않았네요. 지문의 첫 단어로 등장을 하고 또 이집트 예술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을 해서 일부러 안 준 거 같습니다. 이 정도는 지문 읽으면서 너희들이 직접 뜻을 파악해봐라라고 출제자들이 생각했을 거 같아요. 문제 푸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단 이게 형용사라는 것 정도는 단어 생김새 보고 짐작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다음으로 이게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인지,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인지 정도만 파악을 하면 되겠습니다.
“Monumental” is a word that comes very close to ① expressing the basic characteristic of Egyptian art.
monumental은 이집트 예술의 특성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매우 근접한 단어라고 합니다. 미국, 영국 애들이 글을 쓸 때 이렇게 쓰는 경우가 많아요. monumental is an exact word that expresses... 이렇게 잘 안합니다. 단정적인 표현들을 잘 안 쓴다는 얘기에요. 우리가 보기엔 좀 뜨뜨미지근한 느낌이 들죠. '매우 가까운' 이런 식으로 돌려서 말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거리감을 두고서 말이죠. 여기서는 to 다음에 원형부정사를 쓸지, 아니면 이 to를 전치사로 보고 동명사를 써줘야 할지를 묻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은 절대 규칙이 있어서 그것만 외우면 되는 그런 식의 문법 파트가 아니어서 학습자들이 좀 골머리를 썩죠. 가장 간단한 접근법은 to 다음에 아무 명사나 넣어보는 겁니다. It's close to me. Summer is close to an end. 말이 되죠. 되면 전치사 to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이런 애들 중에 대표가 look forwrd to인데 이것도 I'm looking forward to Christmas. 이렇게 쓰잖아요. 그래서 이 close to의 to도 전치사 to이고 뒤에 전치사의 목적어로 명사가 아니라 동사를 쓰고 싶을 때에는 동명사 expressing으로 하는 게 맞습니다.
Never before and never since has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been achieved as fully as it ② did in Egypt.
이 문장은 도치가 된 거죠. never before and never since라는 덩어리가 has라는 동사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아는 게 첫번째입니다. "그 전으로도, 그 후로도"라는 덩어리는 주어 자리에 올 수 없는 시간과 관련된 부사구이잖아요. 여기서 도치가 된 것이 시간 표현 때문인지, 아니면 부정 표현 (never) 때문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도치는 일어난 상황입니다. 부사구 다음에 has라는 동사가 나왔고 그 뒤에 명사구, the quality of monumentality가 왔으니까 이게 주어가 되겠고, 그 뒤의 been achieved는 앞에 나왔던 has에 걸려서 has been achieved가 되겠죠. 도치문은 우리가 영작을 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만들지는 못해도 문장을 보고 읽어낼 줄은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문장의 핵심은 the quality of monumentality has been achieved fully가 되는데 여기에 이제 부정적인 표현인 never since and never since가 오면서 문장 전체가 부정적으로 해석이 되고 또 as... as... 로 비교를 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뒷부분에 did가 오네요. 내용을 보면 "과거의 이집트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그 이전에도 그 이후로도 그렇게 완전하게 monumentalitiy라는 특질이 성취된 (얻어진) 적은 없었다" 이렇게 됩니다.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이라는 말은 대동사를 '그러하다'로 해석한 것이고 본래 동사를 살려서 해석해 보면 '과거의 이집트에서 성취된 것처럼'이 되겠죠. 따라서 'as it was achieved in Egypt'의 의미가 됩니다. 앞에서 수동태로 문장이 나왔고 뒤에 비교되는 대상도 it (=quality of monumentality)으로 같기 때문에 뒤에 나오는 대동사도 did가 아닌 was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답이 2번이 됩니다. 문장이 도치가 돼서 복잡해 보일 뿐이지 뜯어보면 어렵지 않은 문장입니다. 대동사 파트는 수능 어법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고 수능 영어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에 꼭 공부하셔야 합니다.
Many modern structures exceed ③ those of Egypt in terms of purely physical size.
이건 "비교의 대상을 명확히 해서 표현한다"는 것과 관련된 문법입니다. 비교급 배울 때 꼭 집고 넘어가는 내용인데요, "서울의 기후는 런던보다 온화하다"고 할 때 우리말로는 자연스럽지만 영어로 그대로 영작하면 틀리다는 것이죠. "서울의 기후는 런던의 기후보다 온화하다"라고 해야 합니다. 서울의 기후와 비교되는 것은 런던이 아니라 런던의 기후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같은 단어를 반복하지 않고 뒤에 쓸 때는 that이나 those를 단수, 복수에 맞춰서 대신 써주죠. 그래서 보통 "서울의 기후는 런던의 그것보다 온화하다"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많은 현대 건축물들이 단순히 외양적인 크기의 관점에서는 이집트의 그것들을 능가한다"는 말을 하고 있고 이집트의 그것이라는 것은 '구조물'을 뜻하는데 앞에서 structures, 복수로 나왔으니까 이집트의 그것도 '그것들'로 보고 those로 하는 게 맞겠습니다. 수능에 내기엔 약간 격이 떨어지는 내용 같은데... 나왔으니 이럴 때 한번 또 봐둬야죠.
An Egyptian sculpture no bigger than a person’s hand is more monumental than that gigantic pile of stones ④ that constitutes the war memorial in Leipzig, for instance.
이 that은 그냥 관계사절을 이끄는 that입니다. 앞의 that gigantic pile of stones를 꾸며주는 형용사절입니다. "라이프찌히의 전쟁기념비를 구성하는 그 엄청 큰 돌무더기". 여기서 that절 동사가 constitutes 단수형으로 온 것도 잘 봐두면 좋겠네요. 내신 시험에서 이런 거 좋아할 거 같은데요. 수능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고요. 선행사가 stones가 아니라 pile이죠. 그래서 단수로 받은 것입니다.
Monumentality is not a matter of external weight, but of “inner weight.” This inner weight is the quality which Egyptian art possesses to such a degree that everything in it seems to be made of primeval stone, like a mountain range, even if it is only a few inches across or ⑤ carved in wood.
monumentality를 규정 짓는 건 외적인 무게가 아니라 내적인 무게라고 하면서, 이집트 예술은 원시의 돌로부터 빚어낸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그 내적인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예술품이 고작 몇인치짜리의 작은 것이거나 나무에 새겨진 것이었다 하더라도요. 여기서 carved는 if it is only carved in wood이기 때문에 맞는 표현입니다. 원시의 돌이라는 것은 지문 내에서 의미가 명확하지 않지만 큰 에너지를 응축한 결정체 같은 의미로 쓴 게 아닌가 싶네요. 수억년 전에 만들어져 산맥 깊은 곳에 감춰진 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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