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평] 2020년 3월 29번 어법
29.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
Commercial airplanes generally travel airways similar to roads, although they are not physical structures. Airways have fixed widths and defined altitudes, ①which separate traffic moving in opposite directions. Vertical separation of aircraft allows some flights ②to pass over airports while other processes occur below. Air travel usually covers long distances, with short periods of intense pilot activity at takeoff and landing and long periods of lower pilot activity while in the air, the portion of the flight ③known as the “long haul.” During the longhaul portion of a flight, pilots spend more time assessing aircraft status than ④searching out nearby planes. This is because collisions between aircraft usually occur in the surrounding area of airports, while crashes due to aircraft malfunction ⑤tends to occur during longhaul flight.
*altitude: 고도 **long haul: 장거리 비행
'airways similar to roads' 이렇게 명사 뒤에 곧바로 형용사가 오는 것은 '주격 관계대명사 + be동사'가 사라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irways which are similar to roads) 과거분사가 바로 오는 경우 (the pizza eaten by someone else) 역시 같은 경우죠. 다만 이때의 be동사는 수동태를 나타내기 위한 be동사였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the pizza which were eaten by someone else)
영어 공부 처음할 때 불규칙 동사 외우느라 조금 고생을 하는데요, 사실 얘네들이 문장 분석할 때는 효자예요. 과거랑 과거분사형이 다르니까 명사 다음에 과거분사형이 나오면 이게 본동사 (서술어)의 과거형인지, 뒤에서 꾸며주는 과거분사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되거든요. 그냥 그 명사 꾸며주는 과거분사로 확정이 되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상업 비행기, 일반적으로 우리가 타는 비행기 얘기겠죠. 군용 전투기 같은 거 말고. 얘네들은 자동차 도로와 비슷한 하늘의 길로 여행한데요. 비록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피지컬한 것은 아니지만.
이 하늘 길 (항로)은 고정된 폭과 고도를 가지고 있대요. 전 처음에 airways 주어, have fixed를 현재완료로 쓰인 동사로 생각했는데 바로 뒤에 또 defined altitudes 나온 거 보면 fixed width, defined altitudes는 have에 걸리는 명사구 목적어로 봐야 되겠습니다. 뜻으로도 그게 맞겠고요.
컴마 나오고 which면 관계대명사의 계속적 용법입니다. 계속적 용법의 which는 거의 대부분 앞 절의 내용 전체를 받으면서 단수 주어로 보고 동사를 3인칭 단수형으로 수일치를 시키는데 여기서는 separate로 나왔죠. 즉, 이 which는 앞절 전체를 받는 게 아니라 fixed width and defined altifudes를 받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 그런데 이 문장의 의미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비행기의 움직임을 분리한다 (사고를 피하게 한다)'는데 왜 반대 방향의 비행기만 언급을 한 건지 잘 이해가 안돼요. same direction에는 영향을 안줄까요?
어쨌든, 비행기끼리 충돌하면 안되니까 우리 차 도로처럼 폭도 가지고 있고 덧붙여서 상하로 길이 나뉘어져 있다는 얘길 하고 있습니다. 2번 선지 문장은 그중에서도 상하에 대한 얘기고요. allow A to B 니까 to pass over 맞네요.
그 뒤부터는 얘기가 좀 바뀝니다. Air travel usually covers long distances, with short periods of intense pilot activity at takeoff and landing and long periods of lower pilot activity while in the air, the portion of the flight ③known as the “long haul.” 비행기 여행은 보통 긴 거리를 커버하는데, 이륙하고 착륙할 때의 집중도 높은 짧은 시간의 조종사 활동과 공중에 떠있을 때의 덜 집중해도 되는 긴 시간의 조종사 활동으로 나뉘는군요. 이 두번째는 long haul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known) 있다고 합니다. 비행기 조종할 때 이착륙 때처럼 짧지만 빡세게 집중해야 하는 시간이 있고, 길지만 상대적으로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은 시간이 있다는 얘기죠.
During the longhaul portion of a flight, pilots spend more time assessing aircraft status than ④searching out nearby planes. 이 long haul 동안에 조종사는 근처의 비행기를 찾기 보다는 비행기의 상태를 평가하는 시간을 더 보낸다고 합니다. 근처의 비행기를 searching out한다는 건 혹시 충돌할까봐 다른 비행기가 어디있나 계속 탐색한다는 얘기겠죠.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지를 않고 비행기에 어디 이상이 없나 점검하는 작업을 위주로 한다는 얘기에요. 4번의 searchig은 'spend time ~ing, ~하는데 시간을 보내다'에 걸리니까 searching이 맞죠. (spend more time assessing... than searching...) 앞에 이 표현이 안 나왔더라도 전치사 than에 걸리기도 하니 searching이 맞습니다.
This is because collisions between aircraft usually occur in the surrounding area of airports, while crashes due to aircraft malfunction ⑤tends to occur during longhaul flight. 이렇게 하는 (long haul 동안에 다른 비행기 신경은 안쓰고 기체 점검 위주로 하는 것) 이유는 비행기끼리의 충돌은 주로 비행장 주변에서 일어나고 longhaul 동안에는 기체 이상으로 인한 추락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해가 되시죠? 비행 중에 각 시기에 맞춰서 더 중요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5번은 주어가 crashes, 복수니까 동사는 tend가 되어야 겠습니다. (문장이 while을 사이에 두고 대구를 이루고 있죠. 앞에서는 collisions occur...고 뒤에서는 crashes tend... 이런 꼴이네요)